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민호가 지난달 30일 잠실 LG와 원정 경기 뒤 판정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그물망에 던진 데 대해 벌금 200만 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는 대회요강 벌칙내규 기타 제 1항에 의거한 것이다.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제재금 500만 원 이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경고 등의 제재를 가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강민호는 2-3으로 패한 직후 3루 더그아웃에서 나와 1루 더그아웃과 홈플레이트 사이로 물병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 표출이었고, 하필 LG 팬들이 자리잡은 지역으로 향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강민호는 다음 날 경기 전 "야구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면서 "감정 조절을 못 한 부분에 대해 크게 반성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 역시 고개를 숙였고, 그날 경기에서 강민호를 뺐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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