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세우고도 3-6으로 졌다.
다만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도 필라델피아에 3-5로 지면서 5.5경기 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유지했다.
선발 그레인키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14승 달성이 무산됐다. 2-0으로 앞선 8회 제이미 라이트가 동점을 허용한 뒤 강판했고, 1사 만루에서 나온 브랜든 리그가 2사에서 3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디.
경기 초반만 해도 다저스의 승리가 예상됐다. 다저스는 1회 선두 타자 디 고든의 안타와 도루, 2번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5회도 고든의 출루와 도루, 푸이그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5이닝만 막아내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그레인키는 2피안타에 불과했지만 볼넷을 5개나 내주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결국 99구 만에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등판한 투수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류현진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페드로 바에스. 6, 7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베테랑들이 무너졌다. 라이트가 1사 후 연속 4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한 뒤 1사 만루에서 물러났다. 리그는 리키 윅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라일 오버베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2-5 역전을 내줬다.
다저스는 8회말 맷 켐프의 희생타로 추격했지만 9회초 추가 1실점하며 패배를 안았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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