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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우울한 휴식일에 찾아온 '2가지 위안'

2014-08-12 10:07

'다시일어나보자'롯데는주말3연패등지난주1승4패최악의성적을거뒀지만경쟁팀LG도2연패하고,12일부터상대할넥센이격전을치르는등긍정적인요소도없지않았다.롯데는12일부터홈에서넥센과2연전에서분위기반전을노린다.(자료사진=롯데자이언츠)
'다시일어나보자'롯데는주말3연패등지난주1승4패최악의성적을거뒀지만경쟁팀LG도2연패하고,12일부터상대할넥센이격전을치르는등긍정적인요소도없지않았다.롯데는12일부터홈에서넥센과2연전에서분위기반전을노린다.(자료사진=롯데자이언츠)
최근 3연패로 4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롯데. 편하지만은 않을 휴식일에 그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다. 경쟁팀의 패배와 상대할 팀의 고전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롯데의 지난주는 최악이었다. 1승4패, 9개 팀 중 유일하게 승률 2할대(.200)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8일 삼성에 9-10 끝내기 패배를 안은 데 이어 KIA에도 잇따라 져 3연패에 빠졌다.

경기 내용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삼성전은 8회 대거 5득점하며 9-7로 역전했지만 불펜진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이승엽에게 동점 투런포, 9회 채태인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다.

KIA와 2연전도 마찬가지. 9일에는 0-2로 뒤지다 6~8회까지 꼬박 1점씩을 내며 역전했지만 8회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다. 10일에는 승부처에서 잇딴 번트 실패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10일 패배로 롯데는 5위 LG에 1경기 차로 쫓겼다. 8월을 4일 동안 휴식으로 출발했지만 1승4패에 머물렀다. 11일 휴식일이 롯데로서는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

'승준이형,오늘잘해주세요'12일넥센과홈경기에서상대문성현과선발투수대결을펼치게될롯데송승준(오른쪽).왼쪽은송승준과배터리를이룰포수장성우.(자료사진=롯데자이언츠)
'승준이형,오늘잘해주세요'12일넥센과홈경기에서상대문성현과선발투수대결을펼치게될롯데송승준(오른쪽).왼쪽은송승준과배터리를이룰포수장성우.(자료사진=롯데자이언츠)
하지만 그나마 위안거리는 생겼다. LG가 11일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진 것. LG는 10일 비로 취소돼 휴식일에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호투에 눌려 2-4로 졌다.


롯데로선 LG를 연이어 잡아준 한화가 고마울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주 LG는 난적 NC와 원정 2연승을 거뒀지만 한화에 뼈아픈 연패를 안아 롯데와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여기에 12일부터 2연전을 치를 넥센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도 고무적이다. 넥센은 주말 경기가 비로 취소돼 11일 경기를 치렀다. 3주 연속 월요일 경기가 있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11일 목동에서 연장 승부를 치르고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왔다.

더욱이 2위 넥센은 1위 삼성과 주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격전을 치렀다. 9일 8-9, 11일 6-7, 연속 1점 차 승부로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다. 불펜 소모가 상당한 넥센은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KIA전 이후 불펜 핵심 요원 정대현의 2군행을 전격 결정했다. 대신 배장호를 불러들일 계획이다.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충격 요법이다. 과연 휴식일을 보낸 롯데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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