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0일 일본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결승 득점과 쐐기타로 팀 6-4 승리와 8연승을 이끌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멈춘 7경기 연속 안타의 아쉬움을 씻었다. 시즌 타율도 2할9푼6리에서 2할9푼9리로 상승, 3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특히 일본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펼친 맹타였다. 오타니는 20살 약관에도 올해 구속 162km를 찍어 일본 최고 기록을 작성한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날 오타니로부터 2안타 1볼넷을 뽑아냈다. 0-1로 뒤진 2회말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의 안타와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가네코 게이스케 타석 때 오타니의 폭투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3회 잘 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다이빙 캐치에 잡혀 1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이후 연속 안타를 뽑아내 아쉬움을 날렸다.
3-3으로 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오타니의 152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2-2에서 오타니의 바깥쪽 승부구를 자신있게 때려냈다. 후속 타자의 2루 땅볼 때 2루로 간 이대호는 대타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 득점이었다.
5-4, 불안하게 앞선 7회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2사 2루에서 오타니의 바깥쪽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온 귀중한 안타였다.
이대호는 8회말 2사 1루에서도 타석에 나섰다. 그러나 1루 주자의 도루 실패로 기록에는 잡히지 않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 동료인 김무영도 이날 팀 위기를 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3-3으로 맞선 5회초 2사 2루에 등판해 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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