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해런-이디어, 다저스 2연승 이끈 '위기의 남자들'

2014-08-07 14:43

LA 다저스가 위기의 남자들이 펼친 활약 속에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에서 선발 댄 해런의 호투와 주포 맷 켐프의 홈런, 안드레 이디어의 적시타 등을 묶어 2-1로 이겼다.

해런은 7⅓이닝 4탈삼진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9승째(9패)를 따냈다. 특히 6회 1사까지 단 1개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한국계 포수 최현(행크 콩거)의 안타로 퍼펙트가 깨졌지만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최근 부진으로 해런은 5선발 자리에 위기가 왔다. 지난달 6일 콜로라도 원정 이후 5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안았다. 때문에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선발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데이비드 프라이스(디트로이트), 존 레스터(오클랜드) 등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했다.

하지만 이날 쾌투로 해런은 한시름을 덜게 됐다. 특히 지역 라이벌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 2위를 다투는 에인절스(67승46패)를 상대로 펼친 호투라 더 인상적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65승50패를 기록하며 이날 밀워키를 꺾은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타선에서도 위기의 남자들이 활약했다. 한때 트레이드설에 휘말리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켐프가 2회 선제 결승 1점 홈런을 날렸다. 켐프는 이날 지명타자로 나와 결승타를 때려내 최근 10경기 6홈런 10타점의 상승세를 이었다.

이디어는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렸다. 이디어는 앞선 10경기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했다. 이디어 역시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던 선수였다.

다저스는 8회 1점을 내줬지만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선두 타자 콜 칼훈에 안타를 내준 잰슨은 이후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앨버트 푸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4번 타자 조시 해밀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