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위인 박경두는 21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1위 울리 로베르(프랑스)에 12-15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한국 남자 에페의 역사를 다시 썼다. 박경두는 지난 2011년 이탈리아 카타니아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은메달까지 수확해냈다.
박경두는 64강부터 야마다 마사루(일본), 벤야민 슈테펜(스위스)을 완파하며 16강에 안착했다. 16강전에서 난적 세계 6위 안드라스 레들리(헝가리)를 맞았으나 4-3으로 누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8강에서 세계 2위 보그단 니키신(우크라이나)를 15-13으로 꺾은 데 이어 4강에서 4위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를 15-10으로 제치고 사상 첫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 1위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값진 성과였다.
함께 출전한 박상영(한국체대)과 정진선(화성시청)은 16강에서 탈락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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