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2(금)

골프

여자골프 전 세계 1위 박성현, 국내복귀? “조만간 마음의 결정 내릴 것”

‘난코스’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컷통과’
팬클럽 ‘남달라’ 포함, 수백명 갤러리 대회장 운집
올 시즌 4번째 KLPGA 투어 출전 ‘경쟁력’ 재확인

2026-10-02 17:29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여자골프를 평정했던 박성현이 내년 시즌 활동 무대에 대해 “조만간 마음의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현의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박성현의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박성현은 지난 1일부터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대회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2일 2라운드에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오후 4시 기준 순위를 공동 22위권까지 끌어 올렸다.

경기 후 박성현은 “이제 경기 후 숙소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더 좋은 샷을 하기 위해선 편안한 동작들이 나와야 한다는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하체 움직임에서 해결법을 찾았다. 박성현은 “경기가 안 될 땐 하체가 긴장하면서 움직임이 작아진다”면서 “다리 동작을 크게 하니 좋은 스윙들이 많이 나오고 자신 있는 샷을 하게 됐다. 캐디와 호흡도 좋았고, 오랜만에 정말 좋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며 웃었다.

박성현. /손진현 기자
박성현. /손진현 기자
박성현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1993년에 태어난 박성현은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5년 3승과 2016년 7승을 따내며 최고 스타로 올라섰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서도 펄펄 날았다. 데뷔 시즌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고, 상금왕에도 올랐다.

여자골프 최강자의 자리인 세계 1위에도 올랐고, 2019년까지 7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우승 시계가 멈췄다. 2020년부터 지속된 부진으로 LPGA 투어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 중이다. KLPGA 투어엔 이번 포함 4번째 대회 출전이다. 국내 개막전인 더시에나 오픈에선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지난 8월 KL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33위에, 이번 대회에서도 컷 통과를 넘어 상위권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KLPGA 투어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날 팬클럽 ‘남달라’ 회원을 포함해 수백명의 갤러리가 경기 내내 박성현을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경기 후 박성현의 사인을 받기 위해 수많은 팬이 몰렸다. 흥행면에서도 여전히 최고 스타인 셈.

박성현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몰린 팬들. /손진현 기자
박성현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몰린 팬들. /손진현 기자
박성현은 이 대회가 끝나면 오는 8일부터 경기 고양 뉴코리아CC에서 열리는 아람코 챔피언십과 16일 시작되는 아이스버그·서울신문 오픈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활동 무대는 정해지진 않았다. 국내 복귀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는 늬앙스도 풍겼다. 박성현은 “KLPGA 투어 복귀에 대해 주위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돌아오려면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데 무섭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성현이 정규투어에 복귀하려면 출전할 수 있는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하거나, 시드전 등을 거쳐야 한다.

박성현은 “시드전에서 떨어져 봤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사실 무섭다”면서도 “(국내 북귀) 나름 생각을 안 하지 않은 건 아니다. 확신이 든 게 아직 없다. 일단 올해 경기를 다 끝내고,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손진현 기자
/손진현 기자

여주=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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