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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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50억 원 연봉 대주자는 처음'…김혜성, 포스트시즌 다저스 조커로?

2026-09-30 08:56

김혜성
김혜성
50억 원 연봉 선수가 대주자로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될까?

김혜성(다저스)이 정규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낸 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29일(한국시간) 다시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이번 콜업이 곧바로 포스트시즌 엔트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분명 달라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포스트시즌 엔트리 논의 대상으로 직접 거론하면서다. 특히 타격보다는 빠른 발과 내야 수비를 활용해 경기 후반 대주자 카드로 쓰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김혜성에게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다. NLDS에서 대주자로 투입돼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연장에 수비로 들어가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다저스가 김혜성의 발을 단기전의 변수로 보는 이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참 묘한 장면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계약한 선수가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고, 다시 올라온 뒤 기다리고 있는 자리가 주전도, 타격도 아닌 대주자 자리라니.

김혜성의 2026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43경기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OPS 0.651이다. 결국 다저스가 마지막 포스트시즌 엔트리 한 자리를 놓고 김혜성에게 기대하는 것은 방망이가 아니라 빠른 발과 수비다.

김혜성은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차례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대수비, 대주자로만 기용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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