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은 이제 '기적'을 요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남은 경기는 43경기. 기회는 아직 있지만,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가 9경기라는 현실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롯데가 5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시즌 막판 폭주가 필요하다. 남은 43경기에서 최소 27승 이상을 거두는 수준의 질주가 필요하다. 승률로 따지면 6할2푼8리. 우승 경쟁팀이 보여주는 페이스와 비슷한 성적이다.
하지만 롯데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앞서 있는 KIA가 흔들려야 한다. KIA가 남은 경기에서 20승 안팎에 그치며 승률이 크게 떨어져야 롯데에게 추격의 계산이 생긴다.
결국 롯데의 가을야구 시나리오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KIA가 무너지고, 롯데가 폭발해야 한다. 어느 한쪽만으로는 9경기 차를 뒤집기 어렵다.
KIA 입장에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롯데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제부터 매 경기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경기다.
9경기 차의 벽을 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기적에 가까운 연승 행진이다. 롯데가 마지막 43경기에서 '미션 임파서블'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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