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30(목)

골프

“우승 목표 뚜렷해졌다”... ‘국대 출신’ 박예지, KLPGA 투어 ‘첫 승’ 향해 ‘전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 5언더파 ‘맹타’
국가대표 출신... 프로 데뷔 때부터 주목 받아
이달 초 롯데오픈 준우승 이후 ‘자신감’ 생겨

2026-07-30 15:52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서교림·유현조, 얘들아 긴장해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박예지. /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박예지. /KLPGA
지난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박예지가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박예지는 30일 강원 원주 오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경기 후 박예지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이 끝날 때쯤 허리가 좋지 않아서 휴식기에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이 어떻게 갈까 하는 걱정과 확신이 없는 마음으로 출발했다”면서 “생각보다 샷이 잘 됐다. 후반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해 마지막 홀 버디를 포함해 순조롭게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맹활약의 비결로 퍼트를 꼽았다. 박예지는 “첫 버디가 7m 중거리 버디 퍼트였는데, 시즌 초반에는 그 정도 거리의 퍼트를 자꾸 놓쳐서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오늘은 중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예지의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박예지의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박예지는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서교림과 유현조와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유현조는 2024년 신인상을 받았고, 통산 3승을 따냈다. 서교림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고,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기록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박예지는 2024년 데뷔해 상금 랭킹 85위에 자리하며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는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14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공동 9위에 자리하며 시즌 첫 톱10 내 성적을 냈다. 특히 이달 초 열린 롯데오픈은 자신감을 되찾는 결정타가 됐다.

당시 박예지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김효주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승을 따내는 데 실패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목표를 잡는 기준이 달라졌다”는 박예지는 “예전에는 예선 통과를 해서 상금을 획득해 시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예지는 “롯데오픈에서 챔피언조를 경험해보니 나도 더 다듬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이후로는 우승에 대한 목표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박예지. /KLPGA
박예지. /KLPGA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예지는 “아직 54홀이나 남아 있기에 차분하게 내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인 (서)교림와 (유)현조는 프로에서 잘하고 있는데 나도 많이 올라왔다.이젠 나를 보면 긴장해야 할 것이다”며 웃었다.

원주=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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