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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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8억 빅리거' 카라스코의 5억3천만 원 한국행… LG는 왜 이제야 손을 잡았나?

2026-07-23 06:43

LG와 계약한 카를로스 카라스코 [LG 제공]
LG와 계약한 카를로스 카라스코 [LG 제공]
MLB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39)가 KBO 리그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2일 잔여 시즌 연봉 36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에 카라스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누적 연봉만 7899만 5803달러(약 1168억 원, 현재 환율로 계산)에 달하는 거물급 투수가 5억 원 남짓한 금액을 받고 한국 무대를 누비게 된 소식에 야구계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이미 막대한 부를 쌓았고 백혈병까지 이겨낸 베테랑이 왜 KBO 리그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LG는 왜 이제서야 그를 끌어안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라스코의 한국행을 이끈 결정적 동력은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열망이었다. 비록 30대 후반의 나이로 빅리그 선발 로스터 재진입은 쉽지 않았으나, 그는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에서 8경기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돈보다는 여전히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싶다는 진심이 그를 한국으로 이끌었다.

LG 역시 영입을 미룬 것이 아니라 현지 사정상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카라스코는 무소속이 아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경계선에서 지명선수할당(DFA)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반복하던 '현역 빅리거'였다. 애틀랜타 구단이 부상자 발생 시 언제든 대체 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신분이었기에, KBO 구단이 조기에 빼오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게다가 LG는 당초 트로이 왓슨 영입을 1순위로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해당 선수의 40인 로스터 전격 합류로 계약이 무산되자 플랜 B였던 카라스코 영입으로 전격 선회했다. MLB 구단과의 정리 및 카라스코 본인의 결단이 내려진 시점이 맞물리며 마침내 이적이 성사된 것이다.

KBO 역사상 통산 최다승 빅리거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카라스코가 과연 위기에 빠진 LG 마운드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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