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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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많이 컸네' 울분 표출할 정도까지 되다니...키움전 7실점에 글러브 내던질 뻔

2026-07-18 07:58

이랬던 왕옌청이 왜?
이랬던 왕옌청이 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왕옌청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KBO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무너진 순간, 평소와 달리 마운드를 내려오며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7로 석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5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총 투구수 역시 104구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구를 넘겼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이닝을 풀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1회초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간신히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으나, 불안한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2회초 1사 후 권혁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여동욱의 타석 때 나온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주자 1, 2루가 됐다. 서건창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2, 3루. 서건창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권혁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빼앗긴 그는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맷 데이비슨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와 4회는 무실점으로 버틴 왕옌청은 팀 타선이 4득점해 동점을 만들어 주었으나 5회초, 또 무너졌다. 선두 추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데이비슨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으나, 또 한 번 폭투가 나오며 주자가 진루했다. 이어 히우라의 타구가 왕옌청의 몸을 맞고 굴절되는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실점했다. 안치홍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박찬혁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건희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한 왕옌청은 마운드를 내려오며 스스로의 투구에 만족하지 못한 듯 글러브를 대던지는 시늉을 하며 울분을 삼켰다.

한화는 이후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왕옌청은 패전 투수가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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