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마운드의 중심이자 확실한 이닝 이터인 곽빈이 빠지면서 선발진에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매 경기 계산이 서는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던 넘버원 에이스의 부재는 대체 선발 가동을 강제하며, 이는 결국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불펜진의 연쇄 과부하라는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가을야구 턱걸이를 노리는 두산 입장에서는 경기 지배력을 갖춘 투수 한 명의 부재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한화 역시 5위 수성을 위한 전력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외인급 활약으로 선발진을 지탱하던 왕옌청의 공백도 문제지만, 노시환과 문현빈 등 야수진의 핵심 전력까지 동시에 대표팀에 차출되었기 때문이다. 투타 전반의 기둥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팀 전체 뎁스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고, 라인업의 무게감 자체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기적인 마운드의 안정감과 확실한 1승 카드라는 측면에서는 에이스를 잃은 두산의 타격이 크다. 그러나 야수진까지 포함해 팀 전반에 걸친 누수가 발생한 한화의 손실 역시 만만치 않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에서 단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이 치명적인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버텨내느냐가 최종 순위 표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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