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위는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박지성 공동위원장 주재로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비공개로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 직후 박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대한체육회가 6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하도록 한 회원 종목단체 규정을 개정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부터 절차를 밟아 이달 내 규정 개정을 마치고, 더 긴 시간을 두고 제대로 된 절차로 회장을 뽑는 선거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축구협회는 회장과 대표팀 사령탑이 모두 공석이다. 13년 5개월간 협회를 이끈 정몽규 회장이 지난 5월 월드컵 이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홍명보 감독도 조별리그 탈락 후 자진 사퇴했다. 현행 정관상 회장 궐위 시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이면 60일 내 선출해야 하지만, 혁신위는 기존 선거제도로는 쇄신이 어렵다는 공감대 속에 규정 자체를 손질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팬들이 기존 선거 방식에 불신을 안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고 신뢰받는 환경을 구축해야 다음 집행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선제 도입과 선거인단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선거인단 구성은 규정 개정 이후의 문제라며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지난 협회장 선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정관 개정안과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차기 회의에서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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