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은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뒤 팀이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그는 시즌 3승(2승6패 평균자책점 4.58)에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5월 10일 KIA전 첫 승 이후 9경기에서 1승에 그친 그는 다섯 번의 퀄리티스타트에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내용은 좋았다. 수원 원정에서 강했던 그는 KT 강타선을 상대로 볼넷 1개와 5피안타만 내주며 8개의 탈삼진을 잡은 것이다. 최고 149km의 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를 효과적으로 배합했다.
위기도 있었다. 그는 3회 권동진에게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4회에는 힐리어드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두 차례 균형을 맞춰준 가운데 그는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2사 후 만루에 몰린 그는 이날 타점을 올린 권동진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을 막은 것이다. 7이닝 이상 투구는 시즌 두 번째였다.
승부는 그가 내려간 뒤 갈렸다. 투구수 92개로 마운드를 떠난 그의 뒤를 이어 정현수가 김현수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은 것이다. 결국 박세웅을 더 밀고 가지 않은 선택과 두 차례의 주루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은 경기가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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