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 상위 랭커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전날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와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가 3회전에서 탈락했고, 사발렌카도 16강에서 짐을 싸면서 우승 경쟁 구도가 흐려졌다.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던 오사카는 초반부터 강한 리턴으로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해 32분 만에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서 5-1로 앞선 뒤 7-2로 마무리했다.
오사카는 클레이코트에서 계속 밀린다고 느꼈던 만큼 이번에는 먼저 몰아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자신의 장점에 집중해 랠리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8강 상대는 카롤리나 무호바(9위·체코)다.
코코 고프(7위·미국)도 벨린다 벤치치(11위·스위스)를 2-1(4-6 6-3 6-4)로 꺾고 첫 8강에 올랐다. 2019년 15세에 16강을 밟았던 고프는 7번째 도전 만에 8강에 닿았고, 다음 상대는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로만 사피울린(132위·러시아)을 3-1(7-6<8-6> 6-3 3-6 6-3)로 눌렀다. 통산 106승을 채운 조코비치는 105승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를 제치고 남자 단식 최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남녀 통틀어서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의 120승이 최고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 기록이 아니라며 직전 경기를 이긴 뒤에야 알았다고 했다.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며 앞으로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8강 상대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4위·캐나다)이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도 예선 통과자 모치즈키 신타로(151위·일본)를 3-0(6-3 7-6<7-0> 6-3)으로 꺾었다. 예선을 뚫고 메이저 최고 성적인 16강까지 오른 모치즈키는 완패했지만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코트를 떠났다. 신네르의 8강 상대는 얀레나르트 슈트루프(74위·독일)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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