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는 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 후반 틸레만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세네갈을 3-2로 눌렀다. 2018년 3위에 올랐다가 직전 카타르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던 벨기에는 이번엔 토너먼트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특히 이날 역전극에는 기시감이 짙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 16강에서도 일본에 0-2로 끌려가다 3-2로 뒤집은 바 있는데 8년 만에 또다시 같은 스코어의 열세를 극복한 것이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세네갈이었다. 전반 24분 사르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골문이 빈 틈에 디아라가 선제골을 뽑아낸 것이다. 세네갈은 후반 6분 사르가 한 골을 더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벨기에는 후반 41분에야 반격에 성공했다 뫼니에의 컷백을 루카쿠가 오른발로 마무리한 것으로 A매치 최다 득점자인 그의 통산 92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3분 만에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틸레만스가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승부는 페널티킥이 갈랐다. 연장 후반 크로스 상황에서 틸레만스가 상대에게 걸려 넘어진 장면이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된 것이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주장 틸레만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 방향을 완전히 속인 뒤 오른발 슛을 꽂아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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