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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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사례 왕옌청의 역설' 아시아쿼터 존폐 갈림길...한화의 고민도 깊어진다

2026-06-29 19:05

한화 왕옌청 / 사진=연합뉴스
한화 왕옌청 / 사진=연합뉴스
성공한 제도가 오히려 고민을 안기는 상황이 펼쳐졌다.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가 팀별 희비를 가르는 가운데 그 향방을 두고 논의가 분분하다.

대표적 성공 사례는 한화의 대만 출신 왕옌청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뛰던 그는 10개 구단의 영입전 끝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시즌 16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며 26일 SSG전에서도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만 달러의 투자 비용을 이미 회수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한 활약으로 팀으로서는 올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꼽힌다.

문제는 그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제도 자체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재계약을 원해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다.

KBO 일각에서는 아시아쿼터가 기대만큼 효용을 보지 못했다며 금액 상한을 둔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를 새로 주장한다. 다만 폐지가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인원수를 둘러싼 이견 등으로 구단 간 합의는 쉽지 않다.


만약 제도가 폐지되면 한화도 왕옌청을 두고 고민할 수 있다. 그가 아시아쿼터로는 최상급이지만 피안타율 등을 보면 외국인 2선발로는 약간 부족한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구단들이 구위가 더 좋은 미국 경력 선수에 모험을 걸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도를 살리자는 목소리도 있다. 직전 연도 아시아 리그 출전이라는 제한 탓에 선수 풀이 좁다는 지적 속에 이 제한을 풀어 마이너리그의 일본·대만·호주 선수까지 넓히자는 것이다.

성공 비율이 정규 외국인 선수에 비해 낮지 않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결국 스카우트 역량과 맞물린 제도의 운명이 내년을 앞두고 갈림길에 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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