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버메트릭스 창시자 빌 제임스가 고안한 피타고리안 승률은 팀의 득·실점을 토대로 산출한 기대 승률로, 실제 전력 측정과 성적 예측에 활용된다.
'효율의 팀'의 대표 주자는 LG 트윈스다. 47경기 215득점 219실점으로 4점 적자에 기대 승률은 0.491에 그치지만, 실제 승률은 0.596(28승 19패)으로 1위 삼성에 반 경기 뒤진 2위다. 한 점 차 접전을 불펜과 벤치 작전으로 잡아내는 효율 야구의 결과다. 3점 차 이내 경기 승률(0.724)은 리그 1위다.
키움 히어로즈도 장부상보다 승수가 많다. 173득점·254실점으로 득실 차 -81점, 리그 최저 기대 승률(0.317)에 머물지만 실제 승률은 0.417에 도달했다. 대패는 인정하고 잡을 경기는 잡는 '선택과 집중'이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한화 이글스는 가장 억울한 팀이다. 리그 최다 290득점·267실점으로 +23점 흑자에 기대 승률은 0.541이지만, 실제 성적은 23승 24패·승률 0.489로 5할 아래다. 타선이 폭발할 땐 대승하지만 접전에선 약점이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두산 베어스(기대 0.504·실제 0.468), KIA 타이거즈(기대 0.571·실제 0.532)도 비슷한 처지다. 가장 큰 손해를 본 팀은 NC 다이노스다. 224득점·236실점(-12)으로 기대 승률 0.474이지만 실제 승률은 0.413에 머물러 리그 최대 격차를 보였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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