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일 두 경기 모두 김웅빈의 방망이가 결정타였다. 3년간 퓨처스에 머물던 그가 굿바이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이틀 내리 작성하며 새 영웅이 됐다. 키움은 18승 1무 26패로 여전히 꼴찌이지만 1년 전과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같은 45경기 시점 키움은 13승 32패, 선두 LG에 16.5경기·9위 두산에 7.5경기 뒤진 압도적 최하위였다. 올해는 20일 현재 공동 1위 삼성·KT와 8경기 차, 공동 4위 SSG·KIA와 4.5경기 차로 가을야구 도전자 자격을 되찾았다.
가장 큰 변수는 불펜이다. 베테랑 원종현, 2년 차 좌완 박정훈, 3년 만에 1군 우완 김성진, 전역한 좌완 김재웅까지 허리가 두꺼워졌다. 팀 홀드 27개로 공동 2위, 마무리를 김재웅에서 가나쿠보 유토로 바꾼 뒤 팀 세이브 14개로 전체 2위다. 평균자책점은 5.95로 좋지 않지만, 맞설 카드 자체가 없던 지난해와 달리 물량 공세가 가능해져 뒷심이 살아났다.
남은 숙제는 타선이다. 이정후·김혜성·송성문이 차례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팀 타율(0.230)·득점(154)·장타율(0.326)·출루율(0.305) 모두 최하위다.
키움은 MLB 통산 50홈런의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영입해 장타력 보강에 나섰고, 공수 균형이 맞춰진다면 중위권 합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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