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싱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한화-KT전 중계를 맡은 SBS스포츠 중계진이 "저렇게까지 사랑받은 대체 외국인 선수가 있었나 싶다"고 찬사를 보낸 그의 마지막 등판이기도 했다.
9회말 대타 유준규와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쿠싱은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힐리어드의 타구를 2루수 이도윤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부상당한 오웬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쿠싱은 6주 계약 기간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남겼다. 김서현·박상원·주현상 등 불펜이 잇따라 무너진 상황에서 마무리 보직을 군말 없이 받아들이며 책임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도 묵묵히 마운드에 올라 팬들의 사랑과 동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쿠싱이 버텨준 사이 한화는 원종혁·박준영·이민우·이상규·윤산흠·조동욱·권민규·강건우로 불펜진을 재정비할 수 있었고, 화이트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그의 임무도 끝났다. 외국인 투수난을 겪는 몇몇 구단이 쿠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일담까지 따라붙었다.
짧지만 강렬했던 6주, 언젠가 한국 무대에서 다시 그의 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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