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리턴 매치. 원태인은 1-3으로 뒤진 5회말 위기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구본혁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수 류지혁은 안전하게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맞바꿨다.
이 장면은 정확히 지난 번 대구 LG전의 논란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류지혁의 1루 송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원태인은 표정 변화 없이 곧바로 다음 타자와의 승부를 준비했다. 이번에 그가 선택한 것은 '침묵'이었다.
원태인은 '태도 논란'이 일어난 후 "의욕이 앞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민호의 해명이 오히려 상대 팀 코치 비하 논란으로 번지는 등 팀 전체가 홍역을 치렀기에, 원태인의 이번 대처는 더욱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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