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9천312명의 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을 3-1로 뒤집었다. 2023년 11월 12일 K리그1 36라운드(수원 3-2 승) 이후 오랜만에 성사된 지역 라이벌전이자 K리그2 무대 첫 맞대결이었다.
이 승리로 수원FC는 4경기 2무 2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17점으로 4위에 올라섰다. 2연승이 끊긴 수원은 승점 22점에 머물러, 같은 날 김해를 1-0으로 잡고 승점 25를 챙긴 선두 부산 아이파크에 승점 3차로 벌어졌다. K리그1 통산 9승 1무 6패로 앞서 있던 수원FC는 K리그2 첫 맞대결까지 승리하며 라이벌 우위를 굳혔다.
초반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전반 17분 헤이스의 코너킥 롱크로스를 베테랑 고승범이 발등에 얹어 강슈팅으로 수원FC 골대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이후 25분 강현묵의 결정적 슈팅, 곧이어 고승범의 멀티골 시도, 37분 일류첸코의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진 수원의 파상공세는 수원FC 골키퍼 정민기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전반 슈팅 6-0(유효 5-0)으로 압도된 수원FC는 그러나 0-1만 허용하며 버텼다.

흐름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뒤집혔다. 프리조의 침투 패스를 받은 하정우가 김준홍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이시영의 오른쪽 컷백을 받은 최기윤이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김준홍 손끝을 스치듯 꽂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쐐기는 다시 하정우였다. 후반 38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그는 50m 단독 드리블 끝에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와의 일대일을 깔끔히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3분 김민우의 만회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넘기며 무산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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