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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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 만의 10세이브' LG 유영찬, 역대 최소경기 타이 작성...팀 기준 신기록까지

2026-04-22 07:04

유영찬 / 사진=연합뉴스
유영찬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의 뒷문지기 유영찬이 KBO리그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겼다.

유영찬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정리하며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6-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페라자를 우익수 플라이,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의 두 자릿수 세이브로, 지난달 29일 KT 위즈전(1.1이닝 1실점 패전)을 제외하면 등판한 10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는 2013년 손승락(당시 넥센)과 2019년 조상우(당시 키움)가 세운 역대 최소 경기(11경기) 10세이브 타이기록이다. 팀 경기 기준으로는 아예 새 이정표를 세웠다. LG가 치른 19경기 만에 10세이브를 달성하며 2003년 조용준(당시 현대)과 2006년 오승환(당시 삼성)이 보유한 종전 기록(20경기)을 한 경기 앞당긴 것이다.


경기 후 유영찬은 "운이 좋았다. 팀원들이 잘 막아주고 잘 내줘서 여기까지 왔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세이브 상황이 제가 오고 싶다고 해서 오는 게 아니다. 그만큼 운이 컸다"며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안정감을 더한 비결은 코칭스태프와의 메커니즘 교정에 있었다. 유영찬은 "볼넷을 많이 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볼넷 주고 안타 맞더라도 팀 승리를 지키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기보다 제가 잘못 던지고 있었던 것"이라며 "밸런스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팀 최소 19경기 10세이브 기록에 대해서는 "제가 아니라 팀의 누가 던져도 해낼 수 있는 부분이라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며 몸을 낮췄다. 이날 세이브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도 함께 밟은 그는 "3년 연속이라는 기록보다 저는 더 길게 야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기록 욕심은 없다. 그저 풀타임을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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