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그가 올해 완전히 딴 사람이 됐다.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로 14년차에 커리어하이를 찍을 태세다. 개막 후 9경기서 타율 0.448,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 2개, 3루타 1개도 곁들였다. 덕분에 장타율이 무려 0.828이 됐다. OPS는 1.384다. 득점권 타율은 0.750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삼성 타자들 중 공격 지표가 가장 좋다. '미친' 존재감이다.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그는 부상 중인 김성윤 대신 2번타자로 나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프 시즌 준비를 단단히 한 모습이다. 나쁜 공은 최대한 안 치고, 좋은 공은 확실하게 컨택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자주 돌아가고 있다. 장타가 많이 나오는 비결이다.
류지혁이 시즌 내내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다. 타격 사이클을 겪을 게 뻔하다. 다만, 그가 예년과는 많이 달라진 것만은 분명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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