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C조 최종전에서 체코를 9-0으로 완파했다. 이미 조 1위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던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핵심 전력을 과감히 벤치에 앉혔다. 이른바 '로테이션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그럼에도 체코와 8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선 것은 다소 아찔한 장면이었다.
균형을 깬 건 8회말이었다. 1사 1루에서 와카쓰키 겐야(오릭스 버펄로스)의 우익 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일본은 곧이어 슈토 유키오(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점 홈런,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만루 홈런으로 단 이닝 만에 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단숨에 결정지었다.
C조 최종 순위는 일본(4승) 1위, 한국(2승 2패) 2위로 확정됐다. 호주와 대만도 2승 2패로 동률이었으나 최소 실점률에서 한국에 밀렸고, 호주-대만 간에는 최소 자책점률로 순위를 가렸다. 체코는 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 1위 일본의 8강 상대는 D조 2위로, 현재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 맞대결의 패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8강전은 한국 시간 15일 오전 10시에 치러진다. 2006·2009·2023년 세 차례 우승, 2013·2017년엔 3위를 기록한 WBC 최강국 일본이 또 한 번 정상을 향해 본격적인 엔진을 가동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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