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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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감보아를 놨다가 다시 들었다? 보류권 행사의 의미

2025-11-27 08:01

알렉 감보아(왼쪽)와 빈스 벨라스케즈
알렉 감보아(왼쪽)와 빈스 벨라스케즈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온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선수 보류권을 행사했다. 25일 KBO 보류명단에 빅터 레이예스와 알렉 감보아를 올린 반면 빈스 벨라스케즈는 제외했다.

보류권은 차기 시즌 재계약 우선권을 보유하는 제도다. 레이예스·감보아 보류는 신입 영입 실패 시의 예비책이다.

다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계약에 적극적이다. 삼성은 디아즈·후라도와 재계약을 체결했고 기아는 제임스 네일의 계속 고용을 확보했다. KT는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보실리를 영입했으며 아시아 쿼터제로 추가 투수 영입도 추진 중이다.

롯데의 신중함은 올해 외국인 선수군 부진이 배경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9월 막판 12연패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는데 외국인 선수들의 저조함이 주요 원인이었다. 감보아는 9월 단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9.68까지 악화됐고 벨라스케즈도 불펜 투수로 강등됐다.


이에 롯데는 감보아와의 재계약에 여유를 두기로 했다. 재계약 의사 미표시로 다른 외국인 투수 영입 기회도 열어뒀다.

레이예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다. 타율 0.326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으며 2년 연속 144경기 풀 출장으로 최고 안타를 거뒀다. 홈런은 부족했지만 안정성 면에서 가치가 있다.

롯데는 스카우트 코너 브룩스와 함께 외국인 영입 후보를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최종 결정 전 시장을 살피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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