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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셀틱 시절 조규성 영입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미트윌란전 앞두고 고백

2025-10-02 16:55

득점 후 포효하는 축구선수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득점 후 포효하는 축구선수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노팅엄 포리스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거 한국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영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덴마크 축구 전문 매체 볼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트윌란전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 사령탑 시절 조규성 영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3일 오전 4시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미트윌란과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사진[AP=연합뉴스]
안지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 사진[AP=연합뉴스]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트윌란을 언급하다 조규성 이야기를 꺼냈다. "미트윌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잘 아는 선수들도 몇 명 있다"며 "한국의 조규성은 내가 셀틱에 있을 때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라고 고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여름부터 2023년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이끌었다. 당시 조규성은 김천 상무에서 뛰다 전북 현대로 복귀해 2022년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선 2골을 터트리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셀틱을 떠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 올라 손흥민(LAFC)과 사제 인연을 맺었다. 지난 시즌 후 토트넘을 떠난 그는 지난달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후임으로 노팅엄을 맡았다.


환호하는 조규성. 사진(알라이얀=연합뉴스)
환호하는 조규성. 사진(알라이얀=연합뉴스)


조규성은 2023년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했다.

감독 격려 받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감독 격려 받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규성에 대한 관심은 셀틱 시절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조규성을 지켜봤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아주 면밀히 지켜봤다. 내가 셀틱에 있을 때 정말 열심히 그를 영입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조규성은 정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나는 그의 장점들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후 그의 커리어는 여러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말이다"라며 "나는 그를 정말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영입을 시도했을 때 내가 스카우트 과정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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