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경선은 대한육상연맹이 제시한 '2시간40분 내 기록, 35위 안' 조건을 충족해 내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최경선에게는 그동안 불운이 따랐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35㎞ 지점에서 김혜성(북한)과 충돌해 치아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졌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훈련 중 부상과 레이스 도중 근육경련으로 쓰러졌으나 2시간35분33초로 34위를 기록했다.
8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최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로 완주하며 아시안게임 두 번째 메달 도전 기회를 잡았다.
임예진(충주시청)은 2시간38분31초로 37위를 했다.
우승은 페레스 제프치르치르(케냐)가 차지했다. 결승선 100m를 앞둔 지점에서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를 제치고 2시간24분43초로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