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의 아이언 스윙.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011307330530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9언더파를 작성한 선두 조엘 데이먼과는 3타 차이로 우승 경쟁권에 진입했다.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침체 탈출 조짐을 보인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 임성재는 6월 RBC 캐나다 오픈 컷 실패를 시작으로 2개월간 7개 대회 중 4차례나 컷 탈락했고, 나머지 3개 대회도 모두 50위권 밖 성적에 그쳤다.
이 때문에 페덱스컵 순위가 20위권 밖으로 하락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30위 이내) 확보가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PGA투어는 윈덤 챔피언십 종료 후 3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임성재는 1, 2차전 진출에는 문제없지만 30위 이내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에서 순위를 충분히 끌어올려야 안전하다. 톱10 진입 시 페덱스컵 순위가 20위 중반으로 상승할 전망이고, 우승하면 더욱 유리해진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 7년 연속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임성재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특히 돋보였으며, 그린을 4차례만 놓쳤는데 그 중 3번은 타수 손실 없이 넘겼다. 15번 홀 파5에서 4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스코어 압축의 결정타였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과는 아쉬웠다. 안병훈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64위에 그쳤고, 페덱스컵 순위 69위인 그는 하위권 마감 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 2라운드 반등이 절실하다.
김시우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90위까지 밀리며 컷 위기에 처했다. 페덱스컵 순위 45위인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이 불안한 만큼 2라운드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3위 이내 성적이 필요한 김주형(페덱스컵 89위)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40위까지 후퇴했다.
선두 데이먼은 내년 투어 카드가 위태로운 101위 상황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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