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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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안성준에 '176수 백 불계승'...GS칼텍스배 역대 최다 6번째 우승

2025-07-23 06:15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바둑계 최강자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에서 전무후무한 6회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신진서는 22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안성준 9단을 상대로 17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 전적 3-0으로 안성준을 완파한 신진서는 GS칼텍스배에서 여섯 번째 우승컵(23·24·25·26·27·30기)을 들어올리며 이창호 9단의 5회 우승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통산 42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는 5위 안성준을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15전 전승을 기록하며 완전한 '천적' 관계를 과시했다.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결승에서 안성준 9단을 3-0으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결승에서 안성준 9단을 3-0으로 꺾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신진서는 "30주년을 맞은 GS칼텍스배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게 되어 의미가 깊고, 무엇보다 수많은 강적들을 물리치며 좋은 내용으로 정상에 올라 더욱 기쁘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았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대치만큼 경기를 잘 소화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에 머문 안성준은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여정을 걸어왔다. 16강에서 신진서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간 그는 패자조에서 랭킹 2~5위인 박정환·강동윤·변상일·이지현(대국 당시 랭킹 기준) 9단 등 최상위권 기사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 무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신진서의 높은 벽을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GS칼텍스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기본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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