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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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ABS 첫 등장...정규시즌 도입 여부 검토

2025-07-10 15:04

메이저리그 ABS 시스템은 전광판을 통해 확인된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ABS 시스템은 전광판을 통해 확인된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가 2025 올스타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첫 적용을 확정했다.

ESPN은 10일 오는 16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에 ABS가 최초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의 ABS 방식은 KBO와 달리 모든 투구를 자동 판정하지 않는다. 기존처럼 주심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콜하되, 투수·포수·타자가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때만 ABS 검증을 받을 수 있다.

선수가 자신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는 제스처로 ABS 검증을 신청하면 호크아이 시스템 결과가 즉시 전광판에 표시된다.

ABS 검증 신청 기회는 각 팀당 2회씩 주어지며, 신청이 성공하면 기회가 소진되지 않는다. 감독이나 코치, 벤치 선수들은 검증 신청에 개입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몇 년 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ABS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일부 구장에 처음 도입되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경험했다.

과거 보수적이던 여론도 크게 변화했다. MLB가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팬들의 72%가 ABS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규시즌 도입에 대해서도 69%가 찬성했으며, 반대 의견은 10%에 그쳤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모든 투구를 ABS로 처리하는 것보다 2회 검증 요청 시스템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하반기 경쟁위원회를 통해 정규시즌 ABS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KBO리그는 작년부터 전 투구에 ABS를 적용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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