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를 치고 3루에 슬라이딩하는 이정후.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31417510788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샌프란시스코는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5로 승리했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나선 이정후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전날 애리조나와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정후의 타율은 0.240에서 0.246(313타수 77안타)으로 상승했다.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6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고, 멀티히트는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팀이 1-0으로 리드한 1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첫 공인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작렬시켰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하며 잡으려 했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튀어나왔고, 이정후는 3루까지 여유 있게 도달했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등장해 켈리의 6구째 체인지업을 쳐내 우측에 2루타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지원 타격이 없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6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힌 이정후는 3-2로 추격받은 8회 1사 무주자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5-3으로 앞서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실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간 이정후가 결승 득점의 주역이 됐다.
![3루 안착 후 기뻐하는 이정후(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31418540977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5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46승 4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6승 40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 애리조나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이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하며 48승을 거둔 선수다.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던 켈리는 팀이 9회 동점을 만들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성적은 7승 4패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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