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토푸리아는 브라질의 베테랑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분 27초 만에 오른손 훅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토푸리아는 올리베이라의 주특기인 그래플링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를 크루시픽스 포지션으로 묶어두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경기 중반 올리베이라가 들어오자 정확한 훅 연타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 후 토푸리아는 "새로운 세대 MMA를 대표한다"며 "완벽하게 계획된 경기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장에 있던 패디 핌블렛을 향해 "겁쟁이"라고 공개 도발하며 향후 대결 가능성을 높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가 빛났다. 35세 브라질 파이터는 뉴질랜드의 카이 카라 프랑스를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벨트 4차 방어에 성공했다.
판토자는 플라이급 상위 선수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P4P 랭킹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자신의 실력을 어필했다.
한편 23세 신예 조슈아 반이 차세대 도전자로 떠올랐다. 미얀마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은 플라이급 1위 브랜던 로이발을 물리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반이 넘버원 컨텐더"라고 공식 확인했다. 경기 후 반은 옥타곤에서 바로 판토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판토자도 이를 받아들였다.
판토자는 "그는 젊고 굶주린 선수라서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며 "다시 도전자 마인드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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