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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30년 선수 생활 마감 후 여자 국대 코치...종합선수권 2회 우승 수비 달인

2025-06-28 08:40

탁구 여자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서효원
탁구 여자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서효원
30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 '수비 달인' 서효원(38)이 여자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27일 공개모집과 심층 면접을 통해 서효원을 여자대표팀 코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서효원은 2006년 현대시멘트(현재 해체)에서 실업팀 경력을 시작해 19년을 포함해 총 30여 년간 선수로 활동했다. 이달 초 프로탁구리그 경기를 끝으로 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뒤 국가대표직을 반납했으며, 소속팀인 한국마사회와도 계약을 종료했다.

서효원은 김경아-박미영의 뒤를 이은 대표적인 수비형 선수로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2011년과 2018년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 3회 연속 출전했으며, 자카르타·팔렘방과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커트 수비하는 한국마사회의 서효원 / 사진=연합뉴스
커트 수비하는 한국마사회의 서효원 / 사진=연합뉴스
서효원은 "대표팀의 막내 코치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석은미)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선수들이 가진 능력보다 1%라도 나아지게,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탁구협회는 이와 함께 최영일 한국마사회 남자팀 감독을 대표팀 총감독으로, 황성훈 전 남자대표팀 전임코치를 남자대표팀 코치로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영일 총감독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2003년과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삼성생명 여자팀 감독 및 총감독을 거쳐 2019년부터 한국마사회 남자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황성훈 남자대표팀 코치는 삼성생명과 국군체육부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2022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남자대표팀 전임코치로 활동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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