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공개된 1차 팬 투표 결과에서 두 선수는 각자 소속 리그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7월 16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무대를 확정지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에서 401만2983표를 받았고,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에서 396만7668표를 얻었다.
이번이 7번째 올스타전 선발인 저지는 현재 AL에서 타율 1위(0.361), 홈런 2위(28개), 타점 2위(63점), 출루율 1위(0.461), 장타율 1위(0.719) 등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오타니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NL에서 타율 11위(0.291), 홈런 1위(28개), 타점 14위(52점), 출루율 4위(0.392), 장타율 1위(0.63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해 2경기 2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 4.50으로 아직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스타전에서는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 MLB 최초로 올스타전 투수와 타자로 동시 선정되어 AL 1번 타자이자 선발 투수로 나선 바 있다.

2차 투표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1차 투표 결과는 반영되지 않는다. 결선 투표 결과와 선발 출전자는 7월 3일, 투수진과 교체 선수는 7월 7일 발표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결선 진출자가 나오지 않았다. 유일한 올스타전 후보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NL 외야수 부문 득표 상위 20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은 NL 2루수 부문 2위로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결선을 치르게 됐다.
다저스는 에드먼 외에도 포수 윌 스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3루수 맥스 먼시, 유격수 무키 베츠,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디 파헤스 등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최종 후보를 배출하며 팀 전력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MLB 전체 홈런 1위(32개)를 기록 중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는 AL 포수 부문 1차 투표 1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알레한드로 커크와 결선을 벌인다.
2025 MLB 올스타전은 7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개최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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