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에 안착한 이정후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51723170250291b55a0d561182351494.jpg&nmt=19)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4(237타수 65안타)가 됐다.
0-2로 뒤진 1회말 1사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우완 선발 투수 닉 피베타의 시속 125.9㎞의 낮은 커브를 퍼 올렸다.
타구는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앞에 떨어졌다. 그냥 단타였다. 그런데 타티스 주니어가 공을 흘리고 말았다. 이정후는 바람처럼 달려 2루까지 갔다.
처음에는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나중에 2루타로 정정됐다. 행운의 2루타였다.
이정후는 2회초 2사 1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깊숙한 우중간 타구를 쏜살같이 따라가 그림 같이 몸을 날려 잡았다. 홈 팬들은 열광했다.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5로 뒤진 6회말 1사에서 피베타의 4구째 높은 151.1㎞ 직구를 공략, 행운의 2루타를 생산했다. .빗맞은 타구는 좌측으로 높이 솟구쳤다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이른바 '바가지 안타(텍사스 안타)'였다. 이를 본 이정후는 또 2루로 질주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기세 오른 이정후는 7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5-5 동점 상황. 이정후는 1사 2, 3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불펜 제이슨 애덤의 초구를 노려 쳐 중견수 희생타를 만들었다.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6-5로 신승했다. 시리즈 싹쓸이패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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