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의 몸 상태도 문제가 될 것이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가능성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모든 경기가 ‘중립지역’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월트디즈니 스포츠컴플렉스에서만 열린다.
22개 팀이 홈과 원정 구별 없이 한 곳에서만 경기를 하는 것이다. 사실상 중립경기로, 홈 코트 이점이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NBA는 프로스포츠 중 홈코트 이점이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종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의 홈 관중들이 지르는 함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원정팀 선수들은 자유투를 할 때 곤혹스럽다.
지난 2018~2019시즌 홈팀은 총 1230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총 경기의 71%에 달한다. 원정팀의 승리는 401경기(29%)였다. 홈 경기 승리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
30개 팀중 승률이 가장 높았던 팀은 밀워키 벅스로, 60승22패였다. 홈에서 33승8패, 원정에서 27승14패를 기록했다. 홈 경기 승률이 8할이 넘는다. 원정 경기 승률은 6할6푼이다.
그러나 총 승리수 대비 홈 경기 승리는 55%였다. 패한 경기 중 원정에서 기록한 비율이 64%였다.
최고의 승률을 기록한 팀도 원정에서는 고전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단기전으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전에서의 홈 코트 이점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무관중으로 열려 홈 코트 이점이 완전히 사라진 이번 시즌에서 양대 콘퍼런스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LA 레이커스와 벅스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NBA는 홈 코트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홈에서 사용하던 도구들을 수송해 경기장에 설치하도록 허용할 방침이지만, 이것이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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