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22)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주인공이었다. 주니어 시절 '골프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장타소녀' 장하나는 2013년 'KLPGA 여제'에 등극했다. 지난 12월 2014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장하나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2011년 프로 데뷔한 장하나는 데뷔 첫 해 상금 순위 32위에 머물렀다. 장하나의 주니어 때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데뷔 2년 차는 더욱 혹독했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부터 5개 대회 연속으로 컷 탈락을 했다.
장하나는 "가장 절망했을 때가 2012년 전반기에 5연속 컷 탈락했을 때다. 제대로 먹지 못 해 체중이 한달 반 만에 14kg이나 빠지면서 비거리가 순식간에 40야드 줄었다. 눈 앞의 무게를 덜고 싶은 마음에 골프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1년 만에 반전이 일어났다. 2013시즌 3승을 거둔 장하나는 상금왕(약 6억8900만원),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세계여자골프랭킹도 14위로 상승했다.
장하나는 시즌 시작 전부터 반전을 예감하고 있었다. 2012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거둔 생애 첫 승이 '반전의 씨앗'이었다. 장하나는 "2012년도에 첫 승을 올려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전지훈련 때 다양한 쇼트게임 연습을 했고 실수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2013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 끝난 후 코치님도 '넌 3승을 할 거다' 라고 말씀하셔서 기대했는데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회상했다.
이제 장하나에게 2014년은 '자존심을 지키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 출발은 상쾌하다.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장하나는 "1월 중순부터 40일간 진행되는 베트남 전지훈련을 통해 아쉬운 점이 없는 완벽한 모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타이틀 방어가 최우선 목표고, 상금왕 자격으로 해외 대회도 뛰게 됐으니 여기에서의 1승을 더해 4승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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