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KIA를 4-3으로 이기며 48승 5무 59패를 기록했다. KIA는 53승 4무 52패로 5위에 머물렀다.
선발 최승용은 2이닝 무실점 호투 후 좌측 검지 손톱 부상으로 교체됐다. 1군 첫 등판 윤태호가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 3루타와 오명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오명진-박준순 연속안타 후 케이브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초 최형우 안타와 나성범 볼넷 후 오선우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고종욱 안타와 박찬호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호령 삼진, 김선빈 땅볼로 무산됐다.
9회초 위즈덤이 김택연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박정우(대주자) 볼넷 후 상대 폭투로 2루 진루, 김태군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이 더 강했다. 9회말 김기연 안타, 케이브 볼넷, 안재석 적시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대타 김인태가 등장했다.
KIA가 정해영 대신 조상우를 투입했지만 김인태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태호의 데뷔전 완벽 투구와 김인태의 끝내기 안타가 어우러진 두산의 짜릿한 승리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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