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크리스 배싯의 5구째 시속 138.7km 싱커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127m짜리 솔로포를 장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44개, 지난해 다저스에서 54개, 그리고 올해까지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는 54개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몇 개의 홈런을 칠까?
전문가들은 오타니가 앞으로 통산 450개에서 55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MLB 역대 강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실적인 전망에 따르면, 오타니는 8년간 투수와 타자 역할을 병행하며 부상과 체력 부담을 극복하는 가운데 시즌당 평균 30개대의 홈런을 친다.
이 같은 기록은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541홈런), 에디 머레이(504홈런)와 같은 MLB 레전드 강타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선수 모두 긴 선수 생활 동안 꾸준한 장타력을 유지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타니가 투수 병행까지 감안해 이 정도 성적을 낸다면, 단순한 홈런 기록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례없는 멀티 포지션 슈퍼스타로 남을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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