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후 본인의 선택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조건을 가진 여러 선수들이 톱10에 포함된 것과 대조된다.
김하성의 2025시즌 공격 지표는 리그 평균 수준에 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MLB FA 시장은 여전히 공격력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갖고 있어 그의 시장 가치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김하성은 최근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풀시즌 소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MLB 구단들은 이런 내구성 이슈를 중요한 계약 리스크로 평가하며, 장기 계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옵트아웃 조항을 가진 피트 알론소(메츠) 등은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큰 부상 이슈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알론소는 홈런과 장타력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며 '시장 가치'를 견인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FA 계약에서 2년, 2,900만 달러 규모의 중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LBTR 등 주요 매체가 발표하는 FA 파워 랭킹은 단순히 선수 기량뿐 아니라, 해당 시즌 종료 후 얼마나 큰 계약을 받을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반영하는데, 이 점에서 김하성은 공격력과 내구성 문제로 인해 큰 점수를 받지 못한 것이다.
김하성의 향후 FA 시장에서의 가치는 그의 시즌 후 옵트아웃 결정과 시즌 막판 공격력 및 내구성 개선 여부에 크게 달려있다. 만약 타격 지표가 상승하고, 경기 출전 수가 늘어난다면, 그는 다시 한번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김하성이 자신의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고, 공격력까지 끌어올려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서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의 결정이 FA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