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는 현지시간 6일 개최된다.
우상혁이 참가하는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11분에 시작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탈리아 출신 육상 스타 장마르코 탬베리의 올 시즌 첫 경기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탬베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여부를 팬들이 결정해달라"며 설문을 올렸다.
다수의 팬들이 '출전'에 투표했고, 탬베리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참가를 최종 확정했다.
우상혁 역시 주요 관심 대상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이자 지난해 로마 대회 우승자인 우상혁이 출전한다"며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주본 해리슨(미국), 올 시즌 기록 1위(2m34)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등 올해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만날 수 있는 최정상급 점퍼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소개했다.
탬베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파리, 도쿄 올림픽 챔피언이 동시에 출전하면서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최고 수준의 점퍼들 사이에서도 우상혁은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펼쳐진 2025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2m31로 우승하며 올해 실내 국제대회 3연승을 달성했다.
실외 시즌 개막과 함께 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고,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난징 세계실내선수권과 왓그래비티챌린지에서는 파리 올림픽 챔피언 커를 연속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커는 우상혁이 불참한 라바트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5로 우승을 차지했다.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이면서 라이벌인 우상혁과 커는 6월 7일 로마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탬베리의 출전 결정으로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우상혁은 2022년 5월 카타르 도하에서 다이아몬드리그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2023년 9월에는 그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11일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에 그쳤던 우상혁은 20일 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며 상처를 어루만졌다.
올해 우상혁은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우상혁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우상혁은 "앞으로 나갈 대회는 도쿄 세계선수권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말하면서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목표도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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