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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잔류 사투' 한국 여자배구, 세계 1위 이탈리아와 2차전...최소 2승 목표

2025-06-06 11:00

경기에 앞서 도열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 / 국제배구연맹 제공
경기에 앞서 도열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 / 국제배구연맹 제공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위해 '최소 2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한국 여자대표팀이 세계 최고 강국 이탈리아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 5시30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탈리아와 VNL 예선 2조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2차전 맞상대인 이탈리아는 FIVB 세계랭킹 정상을 차지한 압도적 강호다.

이탈리아는 작년 VNL 우승팀으로서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세계 4위)을 3-0으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VNL에서 성사된 미국과의 재대결에서는 3-0(25-13 25-13 30-28)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독일과의 2차전에서는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풀세트 혈투 끝에 3-2(22-25 25-10 20-25 25-13 15-9) 역전승을 달성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탈리아는 동일하게 2연승을 기록 중인 폴란드에 이어 전체 18개국 중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전에서 17득점을 폭발시킨 아포짓 스파이커 파울로 에고누, 14득점을 작성한 아웃사이드 히터 미리암 실라와 독일전에서 각각 31득점과 16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아포짓 스파이커 에카테리나 안트로포바, 앨리스 데그라디 등이 한국이 특별히 경계해야 할 선수들로 지목된다.

미국전에서 활약한 이탈리아의 실라(오른쪽) /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미국전에서 활약한 이탈리아의 실라(오른쪽) /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주장이면서 동시에 주요 공격수인 강소휘가 독일(세계 12위)과의 1차전(0-3 완패)에서 4득점에 머문 가운데 육서영이 최다인 7득점을 기록했고, 이선우(6득점)와 정호영, 문지윤(각각 5득점)이 공격진을 보강했다.

전반적으로 리시브 불안정 속에서 독일과 블로킹 숫자에서 1-18이라는 절망적 격차를 보이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탈리아를 상대로는 한 세트 승리조차 쉽지 않겠지만, 최강 팀을 맞아 팀워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8개 참가국 중 꼴찌를 면해야만 VNL 무대에 계속 머물 수 있다.

작년 대회에서는 태국을 격파하며 국제대회 30연패 굴레에서 탈출했고 프랑스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16개국 중 15위 성적을 거뒀다.

올해 대회에서는 2승 이상을 달성해야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독일전에서 공격하는 이선우(오른쪽) / 국제배구연맹 제공
독일전에서 공격하는 이선우(오른쪽) / 국제배구연맹 제공
모랄레스 감독이 승점 확보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상대팀들인 벨기에(세계 13위)와 체코(14위), 불가리아(19위), 프랑스(20위) 모두 우리나라보다 세계랭킹에서 상위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의 1주차 3차전 상대인 체코는 브라질(2위)과의 개막전에서 0-3(21-25 20-25 17-25)으로 패했지만, 1, 2세트에서는 20점대 접전을 연출했다.

또한 3주차 3차전에서 대결하는 불가리아도 세계 11위 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다.

벨기에는 중국(6위)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태국(15위)을 3-1로 물리쳤고, 프랑스는 세계 5위 튀르키예에 1-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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