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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아버지 이어' 전희수, 세계주니어선수권 2년 연속 메달...합계 225kg 동메달

2025-05-05 07:25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6㎏급 3위를 한 전희수(뒷 줄 오른쪽 두 번째)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6㎏급 3위를 한 전희수(뒷 줄 오른쪽 두 번째)
'역도 명가' 전상균의 딸 전희수(경북체고)가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5월 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6kg급 경기에서 전희수는 인상 102kg, 용상 123kg, 합계 225kg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별 종목인 인상과 용상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 3위에 올라 시상대에 섰다.

미국의 마리 니콜슨이 합계 236kg(인상 106kg·용상 130kg)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바바라 구즈미노바가 합계 235kg(인상 108kg·용상 127kg)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희수는 합계 220kg(인상 103kg·용상 117kg)을 기록한 조지아의 나나 코라바를 5kg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전희수는 지난해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같은 체급에서 인상 102kg, 용상 130kg, 합계 232kg으로 전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는 용상에서 7kg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합계 기록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메달을 지켜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희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kg 이상급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의 딸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아버지 전상균은 당초 4위였으나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이 박탈되면서 뒤늦게 동메달을 받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고 있는 전희수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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