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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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MLB 무대로' 김혜성, 에드먼 부상으로 다저스 콜업...28번째 코리안 빅리거 예약

2025-05-04 09:28

캐치볼하는 김혜성
캐치볼하는 김혜성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임박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혜성이 빅리그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김혜성이 MLB 현역 로스터(26명)에 등록된다는 의미다.

디애슬레틱, 다저스 데일리 등 현지 매체가 "김혜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를 치르는 다저스에 합류한다"고 보도했고, 다저스 구단도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던 토미 에드먼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발목 부상을 당한 에드먼의 공백을 김혜성이 메울 전망이다.

김혜성이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한다.

박찬호(은퇴)는 1994년 4월 9일 마운드에 오르며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27번째 코리안 빅리거는 지난해 MLB에 입성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이정후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빅리거의 꿈을 키운 김혜성이 28번째 코리안 빅리거 자리를 예약했다.

타격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타격 훈련하는 다저스 김혜성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2024년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 보장계약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에 계약했다.

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에 그친 김혜성은 도쿄 시리즈가 열리기 전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절치부심하며 트리플A에서 미국 야구에 적응한 김혜성에게 기회가 왔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올렸고, 마침내 MLB 현역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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