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강릉 종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한 남녀 대표팀은 대회를 2주일여 앞둔 현재 막바지 훈련에 매진 중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오상은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팀은 장우진(세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구성됐다. 석은미 감독의 여자팀은 신유빈과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가 출전한다.
대표팀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단식보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복식 종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복식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남자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은메달, 이상수-조대성 조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에서는 신유빈이 은퇴한 전지희 대신 유한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조합은 WTT 첸나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임종훈-신유빈 조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오상은 남자팀 감독은 "임종훈-안재현 조의 경우 대진이 잘 나온 편이어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은미 여자팀 감독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복병이 있지만, 대진은 나쁘지 않다"며 "경기 영상을 통한 상대 분석과 그에 따른 전술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단식, 복식, 혼합복식 세 종목을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체력 강화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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