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는 5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기아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특히 5회초에 터진 이진영의 투런 홈런은 압권이었고 연장 11회초에 터진 노시환의 결승 홈런은 백미였다.
덤으로 연장 10회말 2아웃에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신인 정우주의 프로 데뷔 첫 승은 하이라이트였다.
선발투수로 한화는 엄상백이 나섰고 기아는 올러가 나섰는데 선취점의 주인공은 기아였다.
1회말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진루했고 1사 후 김도영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위즈덤의 2루 땅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 채은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이진영의 투런홈런으로 단박에 2-1로 역전시켰다.
기아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5회말 최원준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의 불펜 싸움이 시작되었다.
한화는 김범수-박상원-한승혁-김서현-김종수-조동욱-정우주가 연장 10회말까지 나섰고 기아는 전상현-조상우-정해영이 연장 10회초까지 나섰지만 결승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는 연장 11회초 노시환이 기아의 다섯번째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2로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정우주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2실점 3탈삼진 4피안타 3볼넷을 기록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8번째 투수 정우주는 1.1이닝 무실점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이자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기아 선발 올러는 6이닝 2실점 8탈삼진 4피안타 1볼넷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역시 승패와는 무관했다.
5번째 투수 임기영은 연장 11회초에 노시환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그나마 이어서 나온 6번째 투수 최지민이 나머지 이닝을 1이닝 무실점 1탈삼진으로 막아낸 것이 위안거리였는데 차라리 임기영을 내느니 최지민을 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날 경기 결과로 한화는 5연승과 함께 4연승을 기록한 롯데와 공동 2위를 기록했고 5연패를 당한 선두 LG에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기아는 2연패와 함께 6위 SSG와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더 벌어졌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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