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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마스터스 골프 '전설의 시타'로 개막…첫 버디는 라일리

2025-04-11 06:20

마스터스 시타 행사에서 게리 플레이어, 프레드 리들리 회장,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마스터스 시타 행사에서 게리 플레이어, 프레드 리들리 회장,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골프 전설'들의 힘찬 티샷과 함께 열전에 돌입했다.

마스터스는 한국시간 4월 10일 오후 8시 25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잭 니클라우스(85), 톰 왓슨(75·미국), 게리 플레이어(89·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타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마스터스는 1963년부터 일부 연도를 제외하고는 원로 선수들의 개막 기념 시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티샷한 뒤 오른 다리 들어 올리는 게리 플레이어. 사진[AP=연합뉴스]
티샷한 뒤 오른 다리 들어 올리는 게리 플레이어. 사진[AP=연합뉴스]
섭씨 10도의 쌀쌀하지만 쾌청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시타에서 세 명의 레전드는 관록이 담긴 티샷으로 '명인 열전'의 개막을 알렸다. 가장 먼저 드라이버를 휘두른 플레이어는 유명한 '발차기'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니클라우스는 깔끔한 티샷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세 명 중 가장 '젊은' 왓슨도 멋진 샷으로 관중들의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

이들 세 명의 시타자는 마스터스 우승만 합해 11회(니클라우스 6회, 플레이어 3회, 왓슨 2회), 출전 횟수는 140회에 달하는 '살아있는 골프 역사'다.


본 대회에서는 95명의 선수가 경쟁을 시작했으며, 첫 버디의 주인공은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였다.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현재 잭 존슨과 크리스 커크(미국)가 4번 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이비스 라일리의 1번 홀 티샷.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이비스 라일리의 1번 홀 티샷.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오후 11시 15분 저스틴 토머스(미국),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또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일 오전 2시 12분부터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에 도전한다.

이번 마스터스에는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했다. 안병훈이 오후 10시 25분 패트릭 리드, 맥스 그레이서먼(미국)과 함께 출발했고, 김주형이 오후 11시 26분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조를 이뤘다. 임성재는 브룩스 켑카, 러셀 헨리(미국)와 11일 오전 1시 50분 1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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