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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너무 작았다' FIBA 월드컾 4강전서 리바운드 열세로 독일에 패배 '충격'...금에달 꿈 2회 연속 무산

2023-09-09 03:15

오클라호마 썬더 시절의 데니스 슈뢰더(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클라호마 썬더 시절의 데니스 슈뢰더(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농구 종주국 미국이 독일에 덜미를 잡혀 금메달 꿈이 또 무산됐다.

미국은 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3 FIBA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11-113으로 져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미국은 리투아니아전 패배에 이어 이날도 높이 때문에 졌다. 스티브 커 감독은 "독일은 크고 강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 수비진에 많은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에드워즈도 "우리는 밤새도록 아웃리바운드를 당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1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반면 미국은 8개에 불과했다.

독일 유니포믈 입은 포인트 가드 데니스 슈뢰더(토론토 랩터스)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로 미국 선수들을 마음대로 요리했다. 슈뢰더는 17점을 올렸다.

미국은 한때 12점이나 뒤지다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안드레아스 옵스트의 3점포가 미국을 침몰시켰다. 옵스트는 24득점(3점슛 4개)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은 30개의 3점슛 중 13개를 성공시켰다.

독일의 프란츠 바그너는 22점, 다니엘 테이스는 21점을 각각 넣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임한 커 감독은 조시 하트를 파워 포워드로, 재런 잭슨 주니어를 센터로 각각 기용했다. 파올로 반케로는 백업 빅맨으로 활용했다. 센터인 워커 케슬러는 로테이션에서 제외했다.

이번 월드컵의 특징은 유럽 팀 선수들의 키가 미국을 압도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높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망신'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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